김조원의 여행일기 (23) 순천, 여수, 고흥 (2024)

김조원의 여행일기 (23) 순천, 여수, 고흥

오랫동안 벼르던 순천만의 갈대밭을 구경할 생각으로 남도를 여행하기로 계획을 세우다 보니,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때맞추어 열리고 있다. 먼 길을 떠나는 여행이 될 것이니 3박4일 정도는 되어야하겠다. 순천까지 가는 길에 여수와 고흥까지 둘러보기로 했는데 약간 무리를 하기로 한다.

* 전체여행일정 (2013. 4. 28 - 5. 1: 3박4일)

1일 : 이천출발 - 승주IC - 길상식당 - 선암사 - 낙안민속휴양림- 선비촌

2일 : 휴양림 -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일번가

- 여수엑스포 - 오동도 - 돌산대교 - 향일암- 휴양림

3일 :낙안읍성민속마을 - 고흥 우주발사전망대- 향원 - 남포미술관

- 능가사 - 팔영산휴양림

4일 : 휴양림 - 송광사 - 길상식당 - 주암IC - 이천도착

1. 이천 출발 - 승주IC - 길상식당

(1) 이천IC에서 승주IC까지는 약330Km가 되며, 통행료는 1만5천원이다. 고속도로 분기점만 10개를 통과하는 복잡한 길이다.

[이천IC-호법분기점-(대소분기점)-남이분기점-회덕분기점-서대전분기점-논산분기점-익산분기점-완주분기점-(남원분기점)-순천분기점-승주IC]

8시 반쯤 출발, 세 곳 휴게소를 쉬었는데 승주IC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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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승주IC를 벗어나 우회전하여 선암사방향 857번 지방도를 타면 선암사는 지척이다. 점심식사를 하고 선암사에 가기로 했다. 선암사입구에 수정식당 또는 길상식당을 점찍고 왔는데 길상식당이 먼저 눈에 띠었다. 더덕정식이 1만5천원이다. 산나물 반찬이 너무 많다. 더덕만 먹어도 밥 한 공기는 비울 수 있겠다. 시골의 식당이라 특별한 메뉴도 없지만, 다음부터는 간단한 메뉴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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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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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암사 - 낙안민속자연휴양림 - 선비촌(식당)

(1) 선암사(仙巖寺)는 많은 선승을 배출한 불교 태고종의 교구 본산으로 875년 도선(道詵)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대웅전, 3층 석탑, 무지개모양의 승선교(昇仙橋) 등 많은 보물과 주면 경관이 빼어나다. 또한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이 절 입구에 있어 야생차를 시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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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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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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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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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석탑>

(2) 선암사의 홍매(紅梅)는 한국의 토종매화로서, 500년이 된 향이 깊고 빛깔아름다운 매화 중에서도 명품에 속한다. 절 안의 홍매와 백매는 아직도 마지봄을 장식하고 있다.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꽃을 보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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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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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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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암사를 둘러보고 857번 지방도를 남진하면, 낙안면 사거리에 낙안민속을이 있으며 58번 국도를 따라 1Km 더 가면 국립 낙안민속자연휴양림이 있다.

4인용 방, 1박에 3만2천원이다. (6주 전에 인터넷(www.huyang.go.kr)에서 예약하여야 한다) 낙안민속휴양림은 남향으로 순천만을 바라보는 개펄과 바다경치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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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민속자연휴양림>

(4) 휴양림에 여장을 풀고, 저녁을 해결하기위해 낙안읍성사거리에 있는 떡갈비전문음식점인 선비촌으로 갔다. 밑반찬과 음식이 정갈한 편이었으나, 떡갈비 1인분에 1만9천원, 떡갈비와 게장정식이 2만 9천원이다. 시골치고는 가격이 꽤 비싸다.오랜만에 여행이라 내자에게 서비스한답시고 떡갈비를 시켰으나, 점심으로 더덕정식과 이어져 오늘은 과식한 편이다. 내자 왈, 내일 아침은 안 먹어도 되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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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휴양림 -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1)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환경을 보전하고, 자연과 더불어 공존해가는 인류가 가져야할 최고의 가치이자 우리의 미래라고 자랑한다. 순천만의 항구적인 보전을 위해 생태정원을 조성하여 생태와 문화체험의 장소가 될 것이다.

(2) 박람회는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어른이 1만 6천원(경로 8천원)이다. 입장권을 인터넷(www.2013expo.or.kr)에서 미리 예매하여 가면 별도창구에서 관람권과 쉽게 교환할 수 있다.

(3) 박람회는 국제습지센터, 꿈의 다리, 온실, 체험관, 세계 각국의 정원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관람시간에 따라 2시간, 3시간, 5시간, 8시간코스가 있다.

또한 박람회장에서 인근 관광지(순천만, 선암사, 송광사, 낙안읍성 등)와 연결된 관광코스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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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정원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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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원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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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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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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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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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아이스크림 판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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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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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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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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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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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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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공연장>

(4) 정원박람회의 여러 가지 시설과 준비물을 보았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이 앞선다. 옮겨 심은 지 얼마 안 되는 나무들, 초라하고 평범한 꽃나무들, 한국을 위시한 각국의 정원은 조잡하기 그지없다. 한마디로 어떻게 이러한 시설을 박람회랍시고 열고 있는지 한심하다. 모든 시설이 제자리를 잡은 뒤에 가도 늦지 않겠다.

순천에서 이정도의 박람회를 한다는 것이 놀랍지만, 내용보다 사람의 머리수를 채우는 일만이 능사가 아닌 것 같다.

4. 순천만자연생태공원 - 일번가(식당)

(1) 국제정원박람회의 입장권을 소지한 사람은 순천만생태공원, 낙안읍성, 드라촬영장, 순천자연휴양림의 입장이 무료이며, 선암사와 송광사입장권은 50% 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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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박람회를 대충 돌아보고 인접한 순천만의 생태공원으로 갔다. 순천만은 광활개펄과 넓은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보고이다. 2006년 연안습지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우리나라 대표 생태관광지이다. 가을에는 갈대꽃이 피고, 칠면초가 붉은 빛을 띠며 철새와 어울리는 광경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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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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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태공원에는 탐조선투어(50분마다 운행, 4천원), 갈대열차(40분마다 운행, 1천원)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원 입구에 자연생태관과 천문대, 용산전망대가 있어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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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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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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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관>

(4) 순천만 갈대숲을 돌아보고 점심으로 생태공원 바로 앞에 여러 곳의 식당이 있다. 꼬막정식(1만5천원)과 짱뚱어탕(1만원)을 전문으로 하는 일번가(식당)에 들어갔다. 꼬막정식은 꼬막탕, 통꼬막, 양념꼬막, 꼬막탕수, 꼬막회무침과 꼬막전과 밑반찬(서대구이, 낙지꼬치 등)과 꼬막된장국이 나온다. 가까운 순천만의 싱싱한 꼬막으로 포식을 하였다. (오늘은 저녁을 못 먹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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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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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수엑스포 - 오동도

(1) 여수세계박람회는 작년에 야단법석을 떠는 바람에 나중에 가야지하고 미루어 두었던 곳이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는 끝이 났으나, 아쿠아리움과 몇 곳을 재개장 준비 중이며, 현재 아쿠아리움은 입장료가 활인하여 1만8500원이다. 주차장이 폐쇄되어 교통이 불편하다. 아쿠아리움 관람을 그만두고, 선물가게에서 손자들에게 선물할 봉제인형 돌고래(1만2천원)와 펭긴(1만5천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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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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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엣스포 전경>

(2) 박람회장과 인접한 오동도로 갔으나, 오늘은 너무 걸었으며, 갈 곳도 많아 오동도입구에서 돌아서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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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돌산대교 - 향일암 - 휴양림

(1) 여수에서 돌산으로 건너가는 다리는 거북선대교와 돌산대교가 있다. 돌산대교를 건너 돌산도를 들어서면 산과 들에 온톤 마늘밭이다. 또한 가는 곳마다 온통 돌산 갓김치 판매점으로 도배를 한듯하다. (파릇하고 싱싱한 갓김치가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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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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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내 이순신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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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대교>

(2) 향일암(向日庵)은 돌산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암자로서, 이름 그대로 ‘해를 향한 암자’로 남해의 수평선을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암자로 가는 해안도로가 아름답다. 주차장이 있는 일출관람대에서 향일암까지는 멀지 않으나 가팔라서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입구 노점상에서 삶은 오징어새끼와 갓김치를 조금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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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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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의 여행일기 (23) 순천, 여수, 고흥 (67)<향일암>

(3) 꼬막점심을 잘 먹은 탓에 저녁 먹을 생각이 없어졌다. 우리 내외는 라면 한지를 끊여 반씩 나누어 먹고 저녁을 대신했다. (라면에 낮에 산 오징어와 달걀을 넣으니 국물 맛이 달다)

7. 휴양림 - 낙안읍성민속마을 - 고흥 우주발사전망대

(1) 여행 3일째가 되는 오늘은 낙안민속휴양림에서 퇴실하여, 고흥의 팔영산휴양림으로 이동하여야 한다. 순천을 떠나면서 낙안읍성마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기로 한다. (정원박람회입장권으로 무료입장)

(2)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성, 동헌(東軒), 객사(客舍)와 옥사(獄舍), 초가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국내 최초로 성과 마을이 사적으로 지정되어있다. 조선 태조6년(1397년) 왜구가 침입하자 이 고장 출신 김빈길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아 방어에 나섰고, 300년 후(1626년) 임경업장군이 낙안군수로 부임하여 현재의 석성으로 중수했다. 성내에 주민이 직접 살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민속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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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민속마을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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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업장군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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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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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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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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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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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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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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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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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낙안읍성마을 나와 고흥으로 향했다. 낙안읍성에서 857번 지방도를 따라 남하하다가, 벌교에서 고흥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15번과 27번 국도를 따라 내려가면, 655번 지방도를 만난다. 점암면으로 들어가 77번 국도를 따라서 내려가면 용바위, 우주발사전망대와 남열해수욕장이 있다.

(4) 고흥에 들어서면 우주휴게소, 우주발사전망대, 나로우주센터 등으로 우주발사의 고장을 선전하는 간판으로 우주시대의 중심에 온듯하다. 고흥 우주발사전망대는 외나로도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하는 우주선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남열해수욕장과 인접해 있다. 전방대의 입장료는 2천원(경로 1천원)이다. 전망대에서는 딸기주스 한잔에 5천원이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외나로도는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고 말았다. 무리한 여행계획이 피곤한 발을 묶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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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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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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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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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열해수욕장>

8. 향원(식당) - 남포미술관 - 능가사 - 팔영산휴양림

(1) 우주발사전망대를 나와서 팔영산휴양림에 입소시간 3시까지는 시간이 있다. 향원(식당)에서 식사하고, 맞은편 양사삼거리에 있는 남포미술관과 능가사를 둘러보면 시간이 맞을 것 같다.

(2) 이곳 주위에는 음식점도 없다. 영남면사무소 앞의 향원(식당)이 유일하다. 향원식당은 백반이 7천원이다. 말 그대로 소박한 시골밥상이다.

김조원의 여행일기 (23) 순천, 여수, 고흥 (93)<향원>

(3) 남포미술관은 남도작가들의 회화작품을 상설전시 하는 문화공간으로 2005년에 개관하였다. 예술체험학습과 작품전시, 공연을 주로 하고 있다. 마당에 조각품들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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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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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능가사(楞伽寺)는 대한불교조계종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탄 뒤 1644년(인조 22)에 중창하고 능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사천왕문부터 온통 절 전체가 보수공사로 어수선하다. (내자는 절구경보다 쑥 뜯기에 열중이다. 산 속이라서 쑥이 깨끗하고 부드럽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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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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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팔영산휴양림은 고흥군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이다.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600m의 팔영산 서쪽에 표고 400m에 위치하고 있어, 차로 올라가는 길이 매우 험하다. 해도 일찍 솟아오르며, 일찍 어둠이 찾아온다. 맑은 공기 하나는 끝내준다. (우리 내외는 오늘도 라면 한 봉지로 저녁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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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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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영산자연휴양림>

9. 휴양림 - 송광사 - 길상식당 - 주암IC - 이천도착

(1)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송광사를 둘러보고 점심을 해결하면 이번 여행의 끝이다. 휴양림에서 15번 국도로 나와 북상하면, 송광면에서 27번 국도를 따라간다. 주암IC 못가서 송광사 입구가 나타난다.

송광사 입구에는 식당가와 주차장이 잘 정비되어있으며, 매표소를 지나면 송광사까지 약 1Km를 걸어가야 한다. 아침나절인데도 학생들과 사람들이 많다.송광사로가는 길에 가로수를 이루는벚꽃은 흔적도 없고 푸른 잎이 가득한 초여름이다.

(2) 송광사(松廣寺)는 대한불교조계종 교구 본사이다.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하나로 훌륭한 스님을 가장 많이 배출함으로서 얻어진 승보사찰(僧寶寺刹)이다. 무소유의 법정(法頂)스님이 머물었던 불일암(佛日庵)을 비롯하여, 16국사를 배출한 유서 깊은 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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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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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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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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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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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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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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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의 여행일기 (23) 순천, 여수, 고흥 (118)<극락교>

(3) 선암사 앞의 길상식당과 같은 상호이지만 다른 식당이다. 여러 곳의 음식점이 무리를 이루고 있지만, 길상식당에 손님이 제일 많다. 옆집인 금광식당도 음식 맛이 좋다고 소문이 났다.

오늘 점심은 산채비빔밥(7천원)으로 했다. 고사리, 콩나물 등 산채는 잘게 썰어서 내면 비비기도 좋고 먹기도 좋을 터인데, 얼마나 긴지 먹기가 힘들다. 주인이 시키지도 않은 도토리묵을 추가로 가져왔다. 정식으로 시키면 도토리묵은 한 접시에 1만원이다. 가끔 시골인심이 느껴질 때도 있다.

김조원의 여행일기 (23) 순천, 여수, 고흥 (119)<길상식당>

(4) 송광사를 나와 27번 국도를 따라서 북상하면 주암IC가 나온다. 주암IC를 올라서면 이천까지는 고속도로만 타면 된다. 집에 반쯤 온 느낌이다.

여행을 다닐 때마다 내자는 “집이 천국이다‘라곤 했는데 오늘은 메뉴가 달라졌다. 집이 특급호텔이란다. 나흘간의 여행에 지쳐 마음은 벌써 집에 가 있다.

* 여행후기

(1) 떠날 때 늦은 봄이 돌아오는 길은 이른 여름이 된 듯 녹음이 스며든다. 집에 돌아와 내자가 투덜댄다. 계획을 너무 많이 잡으니 제대로 볼 것도 못보고 고생만 했단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여행이란 고생하러 떠나는 것인데 당연한 일이다.

(2) 집에 돌아와 지난 신문을 뒤적이다가 보니까, 조선일보 오태진 논설위원의 ‘만물상’에서 토박이 맛집와 여행자 맛집이 따로 있단다. 내가 찾아간 식당은 결국 여행자 맛집인 셈이다. 전국적으로 소문난 맛집보다 토박이가 즐겨 찾는 음식점이 따로 있단다. 이번 여행에서도 승주IC를 나서면 7천원짜리 백반을 차리는 소문난 진일기사식당이 있었다. 그래봤자 기사들이 찾는 식당이려지 지나쳤다. 그러나 정작 승주사람들은 근처 다른 기사식당을 더 친단다. 맛과 인심도 좋단다.

진부면의 뒷골목에 숨은 산채백반집, 나주 곰탕과 남원 추어탕, 제주도의 밀면냉면집, 흑돼지고기국수 등도 전국적인 명가 말고 토박이가 찾는 음식점이 따로 있단다. 소문 타고 사람이 몰리면서 맛과 임심이 흐트러지는 음식점을 흔히 본다.

그렇게 가벼운 세상에서 자신만의 맛집 몇 군데는 숨겨놓고 싶단다. (혼자 맛있게 많이 드슈) 나도 작가 홍성유의 ‘백파 별미 기행’을 찾아서 혼자서 속닥하게 맛집을 즐겨보아야 하겠다.

그러나 아직까지 검색과 자료를 통해서 찾아간 맛집은 몇 집의 예외가 있지만 그래도 나은 편이었다. 주인이 순박하며 손님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다.

(3) 길상식당, 선비촌, 일번가 등 식당의 반찬이 너무 많다. 둘이 앉아 1인분을 시킬 수도 없고, 2인분을 시키면 반도 못 먹는다. 잔반은 쓰레기통으로 간다.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도 낭비다. 관광지의 음식점은 뷔페식으로 원하는 음식만 골라서 먹고 계산하는 방식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4)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고도 인근에 있는 못 가본 곳이 많다. 보성차밭, 나로우주센터, 소록도, 광양의 매화마을 등, 몸이 말을 안 들어도 욕심은 끝이 없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일단 접어둔다.

김조원의 여행일기 (23) 순천, 여수, 고흥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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