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2장 1-7절. 예수 안에 있는 은혜(23년 5월 11일, 서정원 부목사) (2024)

디모데후서 2장 1-7절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찬송가 93장 예수는 나의 힘이요

2:1 그러므로 내 아들아,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로 굳세어라.

2:2 그리고 그대는 많은 증인 앞에서 내가 말한 것을 들었으니 이를 신실한 사람들에게 맡겨라. 그러면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2:3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군인답게 함께 고난을 받아라.

2:4 군 복무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자기의 사사로운 일에 얽매이지 않는다. 이는 자기를 군인으로 불러 모은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다.

2:5 또한 운동 경기를 하는 사람은 규칙대로 경기를 하지 않으면 월계관을 받지 못한다.

2:6 열심히 일하는 농부가 수확물의 첫 몫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2:7 내가 말하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아라. 주께서 모든 일에 그대에게 총명을 주실 것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 안의 은혜” 이와 같은 제목으로 디모데후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읽은 본문에는, 바울이 영적 아들 디모데를 향해 복음 사역자들을 양성할 것을 권면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또 다른 사역자를 세워서 복음이 증거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더불어 복음 사역자 디모데에게 필요한 자세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데요. 이 말씀들을 통해 우리 역시 동일한 복음사역자로서 어떤 삶의 태도와 마음자세로 나아가야 할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본문을 한 절씩 읽어봅니다. 1절입니다.

2:1 그러므로 내 아들아,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로 굳세어라.

“내 아들아.” 사도 바울이 영적 아들 디모데를 부르는 것입니다. 불러서 무엇인가 중요한 가르침을 전해주고자 하는데, 뭐라고 합니까?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로 굳세어라.” 이 말씀을 쉽게 말하자면, 은혜로 살라는 것입니다. 주신 은혜를 가지고 강하고 굳세게 서 있으라는 것입니다.

아마 사도 바울은 목회를 감당해야 할 디모데로 하여금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이 필요합니까? 바로 은혜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안에 있는 은혜로 굳세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말씀 그대로 우리 역시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안에 머물러야 하고, 그 은혜를 받으며 살아야 하고, 그 은혜를 받아 담대하며 힘 있는 강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참 부족함이 많기 때문입니다. 귀한 직분과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 여러모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직 주의 은혜와 능력이 함께 할 때 세상을 능히 이기고 맡은 사명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오직 주의 은혜로 사는 자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은혜를 날마다 구하시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내 안에서 능력으로 일하실 것입니다. 주의 능력으로 강하여 질 것입니다. 오직 예수를 나의 힘으로 삼고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2절입니다.

2:2 그리고 그대는 많은 증인 앞에서 내가 말한 것을 들었으니 이를 신실한 사람들에게 맡겨라. 그러면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한 것은 신실한 사람들에게 복음 사명을 맡기라는 권면입니다. “내가 말한 것을 들었으니 이를 신실한 사람들에게 맡겨라.“ 디모데는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들었고, 이제 디모데는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앞으로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에게 복음이 전해진 것은, 먼저 복음을 받았던 자들이 계속 복음을 전해주고 복음을 들은 자들이 또 다시 전해주었기 때문인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이 귀한 복음, 날 살리고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한 복음을 아무 대가 없이 받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에 빚진 자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이와 같이 편만하게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 많은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께 예배함으로 하나님이 홀로 영광 받으실 줄 믿습니다.

자. 그 다음 3절부터 6절까지는 복음 사역자의 자세에 대해 나옵니다. 이것은 바울이 디모데로 하여금 복음 사역자로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지 권면한 것인데, 이 권면들은 사실상 즉 오늘날 우리 모든 성도들과 복음 사역자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좋은 군사처럼, 운동 경기를 하는 사람처럼, 농부처럼 복음 사역에 동참하라는 것입니다.

먼저 3-4절에서는 군인의 비유를 하고 있는데요. 3-4절을 읽습니다.

2:3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군인답게 함께 고난을 받아라.

2:4 군 복무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자기의 사사로운 일에 얽매이지 않는다. 이는 자기를 군인으로 불러 모은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사도 바울은 종종 복음사역자를 군인에 빗대어 표현하곤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군인과 같은 면모를 갖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군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자기의 안락함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나라의 부름을 받고, 나라를 위해 싸우는 사람입니다. 고난을 감수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복음 전도자가 군인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군인이 각 나라를 위해 일하듯이, 복음 전도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또한 군인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려고 하는 근성과 투지가 필요하듯이, 복음 전도자 역시 복음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고난을 견뎌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절에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군인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군인의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그게 무엇입니까? 5절에서 엿볼 수 있는데,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군인은 자기 생활을 포기한 사람입니다. 군대에 들어가, 군대의 규율대로, 군대의 시간표대로, 민간인이 아닌 군인의 삶으로 완전히 바뀐 삶을 사는 것입니다. 즉, 자기 생활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복음 사역자도 마찬가지다라는 것입니다. 군인이 자기 생활과 사사로운 개인사에 매이지 않고, 오직 자기를 부른 이와 나라에 충성하는 것처럼, 성도 역시 군사답게 그리스도 예수께서 부르셨으니 예수님께 충성하고, 예수님의 나라를 위해 자기 삶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제 나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위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각자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부름 받았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께 매여, 예수님의 나라와 그 뜻을 성취하는 자로 부름 받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께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때로는 뒤로 물러섬 없이 인내와 믿음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핍박도 이기고, 유혹도 이기고, 패배하면 곧 죽음이라는 믿음의 사활을 걸고 전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군인답게 살아가시는 저와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5절의 말씀을 읽습니다.

2:5 또한 운동 경기를 하는 사람은 규칙대로 경기를 하지 않으면 월계관을 받지 못한다.

3-4절에서 군인에 빗대어 복음사역자의 삶을 보여줬다면, 5절에서는 운동 경기에 참여한 사람에 빗대어 복음 전도자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이 디모데에게 이 권면을 할 때에는,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 4년마다 열리던 올림픽 경기를 염두에 뒀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당시의 올림픽 경기만 아니라, 오늘날의 어떤 경기를 예를 들어 보더라도, 경기 안에는 규칙이 있고, 그 규칙대로 하지 않으면 상과 월계관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반드시 규칙을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복음 사역자의 삶을 경기에 참여한 이에 빗대어 설명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복음 사역자는 어떤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일까요? 이 말씀은, 복음 사역자부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함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복음을 전한다 해서, 복음의 삶에서 예외가 되는 게 아닙니다. 먼저 복음대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대로 해야 상급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날마다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승리와 상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 또한 경기에 참여한 사람과 복음사역자와 닮은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법과 뜻대로 행하며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늘의 상급 받도록 복음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그 다음은 세 가지 비유 중 하나로서, 농부에 빗대어 복음 사역자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6절입니다.

2:6 열심히 일하는 농부가 수확물의 첫 몫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농부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이른 아침부터 나가서 수고하며 검게 그을린 얼굴, 온 몸에 흘린 땀. 부지런하고 성실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농부의 모습이 마치 복음 사역자와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복음 사역자도 부지런히 복음의 씨를 뿌리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할 때 지금 당장 아무런 결과가 없는 것 같아도, 매일 씨를 뿌리고, 매일 논과 밭을 돌보고, 매일 열심히 일하는 농부처럼.. 사람들에게 항상 복음의 씨를 뿌리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도록 항상 가르치고 돌보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마치 농부와 같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씨가 자라 열매를 맺지 않아도 믿음을 갖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계속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때가 이르매 씨가 열매를 맺고, 수확하는 것처럼, 우리도 영혼의 수확과 추수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라도 ‘복음을 전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어?’ 이런 마음으로 복음전파에 게을러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지런히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면 구원 받는 영혼의 추수가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7절입니다.

2:7 내가 말하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아라. 주께서 모든 일에 그대에게 총명을 주실 것이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로 하여금 앞서 1-6절까지 언급한 권면을 곰곰히 생각해 볼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하는 까닭은, 바울의 권면을 돌이켜 곰곰이 생각해 볼 때, 주님의 지혜와 총명, 주 안에서 참된 분별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혹시 하나님의 교훈을 듣고 받았을 때 그것을 어떻게 여기십니까? 한 번 듣고 흘려 넘기십니까? 아니면, 듣고 되새기고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드십니까?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한 번 듣는데서 그치지 않고 읽고 묵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줄 믿습니다. 때로는 암송까지 하면서 하나님 말씀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깊은 지혜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고, 모든 일에 총명함으로 살아가게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날 수 있는 것 모두 값없이 주신 주님의 은혜입니다. 복음을 듣게 된 것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음을 들고 산을 넘고 강을 건너게 하신 전도자들을 허락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아무 대가도 치르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거저 그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복음에 빚진 자로서 세상으로 나아가 복음을 전해야 할 줄 믿습니다. 때로는 절대 물러섬 없는 강한 군사처럼. 때로는 상급이라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는 사람처럼, 때로는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농부처럼 복음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복음 사역은 예수 안의 은혜 속에서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지혜와 의지대로, 우리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주님이 주신 힘과 은혜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명을 감당할 은혜를 더하여 주시라고 기도하시면서, 주신 사명을 위해 달려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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